여야 “5일, 21대 국회 개원 노력”
여야 “5일, 21대 국회 개원 노력”
  • 이창준
  • 승인 2020.05.2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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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예결위원장 두고 신경전
28일 靑 오찬서 추가 논의키로
여야는 26일 법정 시한 내 21대 국회 개원과 6월 5일 첫 본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원 구성 주요 쟁점인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직 배분을 놓고는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민주당 김영진·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공동 브리핑에서 전했다.

여야는 국회법에 명시된 개원 날짜를 맞추자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단은 6월 5일까지, 상임위원장은 8일까지 선출해야 한다.

여야는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양당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서 개원과 관련해 추가로 논의하고, 원내수석들도 수시로 만나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상시국회, 상임위 상설화 등도 이날 테이블에 올랐다.

그러나 여야는 주요 위원장 배분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원 구성 합의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김영진 원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여당은 법사위와 예결위를 챙기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통합당도 야당으로서 견제 기능을 위해 법사위와 예결위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양당 원내사령탑은 원 구성 논의를 위한 첫 공식 회동에서 협상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통합당 원내대표실에서 김 원내대표를 맞이한 주 원내대표는 “역대 국회 개원상황을 보면 지연되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법정기일을 준수했으면 한다”며 “특별히 압승한 민주당은 야당일 때 입장을 생각하시면 저희 입장을 알 수 있지 않을까”라며 여당의 양보를 촉구했다.

이에 김태년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제 날짜에 국회를 열어서 국민의 삶을 챙기는 일은 저희 당이나 통합당에 부여된 의무이자 임무”라며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 예를 들면 개원 협상을 지난하게 한다든지 하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며 통합당을 압박했다.

그러자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80석이 되니 인해전술로 압박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국회는 행정부를 견제·감시해야 하는데, 우려도 있다”고 맞받았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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