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째 공항 리무진 중단…시민 불편 가중
몇 달째 공항 리무진 중단…시민 불편 가중
  • 박용규
  • 승인 2020.05.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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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행 버스 무기한 휴업에
출장객 등 직통 경로 이용 불가
대체 교통수단 활용 시간 낭비
대구~인천 하늘길 운항도 스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된 가운데, 대구에서 해외로 가는 사람들은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 대구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최적의 행로가 3달여간 막혔기 때문이다.

이달 말 해외 출장을 앞둔 대구 거주 직장인 A 씨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코로나19 사태로 당장 인천공항으로 갈 수단이 막혔기 때문이다.

A 씨는 “KTX 타고 광명역에서 내려 공항철도로 환승할 생각인데 오래 걸릴 것 같은 느낌이다”며 “한국에서 미국 가는 것보다 대구에서 인천 가는 길이 더 힘들 것 같다”고 한숨지었다.

대구~인천공항 행 리무진버스를 운영하는 ‘코리아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월 6일부터 지금까지 두 달 넘게 인천공항 행 리무진버스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매일 22회 운행하던 버스는 코로나19 사태로 현재 무기한 휴업 상태다.

코리아와이드 측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아직 잔존해 언제 운행 재개할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경제적인 이유도 뒷받침했다.

코리아와이드 관계자는 “해외유입자로부터 버스 안에서의 감염 위험성이 있어 쉽게 운행 재개를 결정하기가 곤란하다”며 “국제선 이용객이 없는데 마냥 운행하기도 꺼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직통 수단도 마찬가지다. 대구공항이 하루 2회 운행하던 국내선의 대구~인천 하늘길도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막혀있는 상태다.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최적의 행로가 다 막힘에 따라 대구~인천을 오가는 사람들은 긴 시간을 소모할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동대구역에서 KTX를 타고 광명역 또는 서울역에 도착해 공항철도로 환승하거나, 인천공항 행 시외버스를 타야 하는데 5~6시간 정도 소모된다. 리무진을 이용하면 직통이나 경유로 4시간~4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되지만 이용이 불가하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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