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갈 길 먼데…‘부상’에 우는 삼성
아직 갈 길 먼데…‘부상’에 우는 삼성
  • 석지윤
  • 승인 2020.05.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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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타자 구자욱 내전근 통증
이달에만 두번째 부상자 등록
복귀까지 4주 가량 소요될 듯
타선 약화에 롯데전 0-1 패
0526최채흥
올시즌 3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 보증 수표’로 떠오른 최채흥은 26일 부산 사직운동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27)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하면서 삼성 타선의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삼성은 26일 부산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외야수 구자욱을 1군에서 말소하고 부상자 명단에 등록했다. 구자욱은 지난 10일 기아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이달에만 벌써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번 부상 부위는 왼쪽 내전근으로 복귀까지 4주 가량 걸릴 전망이다. 삼성은 대체 선수로 최영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구자욱의 이탈로 삼성 타선은 비상이 걸렸다. 26일 경기 전까지 삼성의 팀 타율은 0.247로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8위에 머물렀다. 직전 경기인 24일 두산전에서 15안타를 때렸음에도 팀타율이 하위권일 정도로 삼성 타선은 시즌 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팀내 타율 2위, 출루율 2위 , 장타율 1위, 도루 1위를 기록 중이던 구자욱의 이탈은 삼성으로선 뼈아플 수 밖에 없다.

허삼영 삼성 담독은 경기 전 “회복에만 최소 2주, 현재는 복귀까지 3~4주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 시즌 내내 베스트 멤버로 치를 수 없기 때문에 선수들에 멀티 포지션을 준비시키는 것. 준비한대로 상황에 맞게 선수들을 기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시즌 초부터 핵심 전력들의 부상 이탈을 겪는 중이다. 1선발, 3선발인 라이블리와 백정현 뿐 아니라 팀내 최다 결승타를 기록 중이던 내야수 이성규도 이미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상황이다. 이들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주포의 이탈로 삼성은 시즌 초부터 차·포를 떼고 순위 싸움을 벌이게 됐다.

이날 삼성의 선발 마운드에는 ‘소년 가장’ 최채흥이 올랐다. 올시즌 3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삼성의 ‘승리 보증 수표’로 떠오른 최채흥은 7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기대대로의 활약을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삼성 타선은 4안타에 그치며 구자욱의 공백을 체감했다. 최채흥의 뒤를 이어 8회 등판한 이승현이 1점을 내준 게 결승점이 되며 삼성은 0-1로 영봉패했다. 시즌 6승 13패째.

한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고졸신인 김지찬은 6회초 2루를 훔치며 프로데뷔 첫 도루를 신고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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