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군수사 ‘AI 영상판독기’ 개발
공군 군수사 ‘AI 영상판독기’ 개발
  • 박용규
  • 승인 2020.05.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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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카메라에 딥러닝 적용
시스템 스스로 결함 위기 식별
공군군수사-AI영상판독기개발
공군 군수사령부 항공기술연구소는 지난 25일 국내 최초로 항공기 엔진 내부 구성품의 결함 확인을 위한 ‘인공지능 영상판독기’를 개발했다. 군수사령부 제공

공군 군수사령부 항공기술연구소(이하 항기소)는 지난 25일 ‘인공지능 영상판독기’를 전국 공군 최초로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항기소가 개발한 영상판독기는 팬, 압축기, 연소실, 터빈 등 T-50 항공기 엔진 내부 구성품의 손상 및 결함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던 초소형 카메라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기존에는 검사자가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영상 모니터를 직접 육안으로 확인해야만 했다.

항기소는 이러한 검사 방법을 보완하고, 검사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판독기를 개발했다. 항기소에 따르면 사람의 육안에 의존하던 기존의 검사 방법은 검사 장비의 위치나 방향, 검사자의 숙련도 및 집중도, 외부 환경요소 등에 따라 결함 판독률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었다.

‘인공지능 영상판독기’는 엔진의 결함 및 비결함 이미지를 컴퓨터에 미리 입력해 이미지를 스스로 분류하고 학습한 뒤, 검사자가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결함의 위치를 식별하고 경고음을 발생시켜 검사자에게 엔진에 결함이 있음을 알린다. 이를 통해 장시간 검사를 진행하면서 예기치 못하게 사람이 놓칠 수 있는 결함을 영상판독기가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이두열 항기소 항공기술 개발실장은 “공군 무기체계를 운영하면서 쌓아온 귀중한 데이터를 4차 산업혁명 기술에 접목해 정비기술을 발전시키고 비행안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며 “향후 항공기술 개발실에 빅데이터 전담인력을 배치해 각 비행단에서 수집한 비디오스코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확대 적용해 ‘인공지능 영상판독기’의 결함 판독률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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