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전통시장 매출 아직 ‘미지근’

중기부, 소상공인 5월 3주 조사
지난주 대비 매출 감소폭 증가
홍보·마케팅 지원 요청 절실
전국, 코로나 後 가장 크게 개선
긴급재난지원금 등 반영 효과

코로나19 이후 전국 전통시장의 매출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만 전주 대비 매출액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지난 2월 3일 이후 매주 실시하고 있는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17차·5월 25일)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적으로 소상공인 매출 회복세가 뚜렷하다.

전통시장의 매출액 감소폭이 16차(5월 18일) 대비 12.0%포인트(51.6%→39.6%) 감소해 지난 2월 3일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크게 개선된 것.

하지만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 지역은 전주 61.0%에서 금주 62.1%로 매출 감소가 1.1%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제주 18.6%포인트(57.5%→38.9%) △부산·울산·경남 9.8%포인트(53.4%→43.6%) △서울 9.6%포인트(52.5%→42.9%) △경기·인천 9.3%포인트(52.6%→43.3%) 등은 각각 회복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농·축·수산물 15.0%포인트(49.6→34.6%) △음식점 9.8%포인트(47.7%→37.9%) △관광·여가·숙박 3.1%포인트(67.0%→63.9%) 등 순으로 매출 감소비율이 완화됐으나, 교육서비스는 전주 57.4%에서 금주 62.5%로 오히려 매출액 감소가 심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각 전통시장이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으로는 홍보·마케팅비 지원 32.8%, 소상공인전용상품권 확대 23.4%,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 15.5%, 온라인 판매지원 11.7% 등 순으로 전해졌다.

중기부 관계자는 “매출액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최근 긴급재난지원금, 온누리·지역사랑 상품권 등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매출 회복세가 이어갈 수 있도록 공동 마케팅, 청년상인축제 등 이벤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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