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명 확진…70대·오성고 학생·美 입국자
대구 3명 확진…70대·오성고 학생·美 입국자
  • 조재천
  • 승인 2020.05.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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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규 확진자 40명 급증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대로 급증한 가운데 대구 지역에서는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2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1천265명이다. 전날 자정 기준보다 40명 늘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10명대를 유지했지만,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잇따르면서 크게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19명, 인천 11명, 경기 6명 등 수도권에서만 36명 발생했다. 대구에서 3명,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선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지역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대구에서 확진된 3명 중 2명은 지역 사회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6천878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사회에서 감염된 2명 중 1명은 달서구 장기동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으로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를 앞두고 시행된 진단 검사에서 확진됐다. 수성구 오성고등학교 3학년생 A 군도 기침 증상이 계속돼 받은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고3 개학일 다음 날인 21일 등교 전 시행된 학생건강상태 자기 진단에서 기침 증상이 있어 24일까지 등교하지 않았다”며 “25일 등교 후 기침이 계속돼 임시적 관찰실로 이동했고, 이후 보호자와 함께 오전 9시에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전날 밤 A 군이 확진되자 이날 오전 2시 30분 대구시 교육청과 수성구 보건소, 오성고, 감염병관리지원단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현장 역학 조사에 나섰다. A 군과 접촉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 등에 대해선 이날 오전 선별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오성고 학생들을 비롯해 A 군과 접촉한 다른 학교 학생들의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오성고, 경북예고, 남산고, 능인고, 시지고, 중앙고 등 6개교 학생의 등교를 중지했다. 시는 이들의 진단 검사 결과에 따라 위험도 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1명은 미국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미국 국적인 확진자는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동대구역 워킹스루 선별 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 전날 확진됐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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