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3 확진…불안한 등교수업
대구 고3 확진…불안한 등교수업
  • 남승현
  • 승인 2020.05.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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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고·인근 5개 학교 접촉자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
오성·중앙, 방역 후 29일 등교
나머지 학교는 정상등교 결정
학생·학부모 “확산 우려” 긴장
2차 등교 개학 첫날인 27일 오전 대구 수성구 오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날 오전 오성고등학교에서 수성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2차 등교 개학 첫날인 27일 오전 대구 수성구 오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날 오전 오성고등학교에서 수성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지난 20일 고3등교 개학에 이어 27일부터 고2, 중3, 초1~2, 유치원생들이 등교개학한 가운데 수성구 오성고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학부모,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참고)

오성고 확진 학생은 시지고, 능인고, 남산고, 중앙고, 경북예고 학생 6명과 접촉, 해당학교도 등교를 일단 중지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했다.

하지만 오성고 확진 학생의 전파력(바이러스 양이 적음)이 약한데다 향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1명 발생으로 지역(수성구, 달서구 등 구별)을 통채로 셧다운 할 경우 혼란과 불안감이 가중될 수 있다고 판단, 대륜중·고, 소선여중, 혜화여고, 정화여중·고, 경북고, 경신고 등 오성고 인근 ‘강남 8학군’ 학교는 정상등교하기로 했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오성고 학생의 같은반 학생 24명과 교직원 10명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전원 실시했으며 시지고, 능인고, 남산고, 중앙고, 경북예고 접촉자 등 64명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63명(1명은 검체 채취과정서 실수로 28일 재검사)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시지고, 능인고, 남산고, 경북예고는 정상등교한다. 오성고와 중앙고는 방역활동을 벌인후 29일 등교한다.

시교육청은 무증상 감염자들로부터 등교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가진단(앱프로그램 중 체온 등 일부항목에 걸릴경우)을 통해 의심증상으로 등교를 하지 않는 학생에 대해서는 1~2일 지켜본 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코로나 19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오성고 코로나 확진 학생도 무증상 감염으로 지난 20일 등교 후 기침증상을 보여 21일부터는 등교를 하지 않았으며 지난 25일 등교후 기침을 하자 교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해 지난 26일 밤 늦게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생은 학원을 다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해당 학생이 수성구 인근 당구장을 다녀 방역당국등이 접촉자를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교육 당국이 이같은 결정을 내렸지만 오성고 인근의 대륜중·고, 소선여중, 혜화여고, 정화여중·고, 경북고 등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학부모 김모(45)씨는 “오성고 인근에는 다른 학교도 밀집한데다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여서 불안하다”며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 학생의 동선을 파악해 접촉한 학생이 있는 학교에 대해서는 등교를 중지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했다”며 “오성고 확진자의 전파력이 약한데다 고2를 비롯한 학생들의 등교개학이 어렵게 이뤄진 점, 코로나 19 확진자 1명 발생으로 인근 지역 전체 학교를 셧다운 시키는 것은 오히려 학부모, 학생들의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날 5개 학교만 등교 중지 시켰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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