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위축에 상가 공실 늘고 임대료 하락
경기 위축에 상가 공실 늘고 임대료 하락
  • 윤정
  • 승인 2020.05.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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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 11.7%
대구 15.2%·경북 17.4% 조사
소규모상가 임대료 ㎡당 2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상가 공실이 늘고 임대료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대구·경북 지역 상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이 평균 11.7%, 소규모가 5.6%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7%포인트(p), 0.1%p 증가했다.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330㎡를 초과하는 중대형 상가의 경우 경북(17.4%)의 공실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15.7%)·충북(15.5%)·대구(15.2%) 등 지역의 공실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경북은 구미(24.9%)·포항(21.5%) 등 상권이 지역 산업 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공실률이 전 분기보다 1.4%p 올랐다.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대구도 전 분기 대비 0.7%p 증가했다.

감정원은 “계속되는 지역 경기 침체에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둔화하고 매출이 감소해 상가 공실률이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세종(10.6%)·전북(10.1%)·충남(7.3%) 등이 전국 평균(5.6%)보다 높았다. 대구는 5.2%를 기록했다. 오피스 공실률은 11.1%로 전 분기보다 0.1%p 증가했다. 대구 19.3%, 경북은 21.1% 오피스가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전국 임대료는 집합상가의 임대료가 ㎡당 2만7천8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대형 상가가 2만6천700원, 소규모 상가가 2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각각 1.28%, 1.47%, 1.55% 하락한 수치다.

오피스 임대료 수준은 임대수요가 많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높았으며 임대가격지수는 전체 시도가 하락한 가운데 대구·경북·경남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특히 대구는 지역경기 둔화 및 공실률이 높은 가운데 병원 등 일부 소비자 대면 업종의 매출 부진 영향 등으로 임대가격지수가 2.73% 하락했다. 동성로 2.13%, 수성·범어 0.40%, 동대구 0.38% 각각 하락했다.

중대형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체 시도가 하락한 가운데 대구·경남·충남·울산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대구는 계명대·경북대 북문 상권에서 대학교 개강연기로 인한 음식점·위락시설 등의 매출감소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4.85% 하락했다.

대구 소규모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들안길·수성범어 상권 등에서 유동인구 감소 및 외식업종, 학원 등의 매출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97% 하락했다. 들안길 7.54%, 수성·범어 7.42% 각각 하락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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