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펴기도 전에…된서리 맞은 창업기업
꿈을 펴기도 전에…된서리 맞은 창업기업
  • 김주오
  • 승인 2020.05.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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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업체 코로나 피해 심각
관계사 협의·투자자 미팅 애로
자재 수급·대금 회수 등 어려움
휴·폐업 기업 지속 증가 전망
투융자·인건비 등 지원 호소
市 “목적 맞게 선정 지원할 것”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고 있는 대구창업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생산 중단과 대금회수·원자재수급 애로 등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구창업기업들은 대구시에 사업화, 마케팅 지원, 창업시설 및 공간지원, 신규바이어 발굴 지원, 투자 및 융자지원, 임대료 및 인건비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향후 폐업 기업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창업기업은 2018년 174개사에서 지난해 240개사로 38% 늘었으며 올해 347개사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업체들 16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4.8%가 관계사 협의와 투자자 미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약물량 취소와 납품공급 애로 등은 29%로 나타났으며 21.2%는 원자재수급·생산중단 등의 애로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대금회수 애로도 5.1%로 나타나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창업기업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코로나19’ 피해 창업기업들은 대구시에 투자 및 융자와 임대료 및 인건비 등의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기업들은 매출감소 해소와 피해복구, 현금흐름 개선을 위한 투융자 및 매출감소로 자금회전이 악화돼 임대료 해결, 재택근무로 생산성 저하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계속 지급 등 스타트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직접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창업기업 대표들은 “‘코로나19’ 사태로 10개사 정도가 폐업한 상태고 앞으로도 지원이 안될 경우 폐업과 휴업하는 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모든 기업들이 수출이나 해외마케팅, 대금회수 등의 어려움으로 생산을 중단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어 자금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구시는 각 사업의 지원목적에 적합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건비 지원에 대한 요구가 많아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창업기업에 배정된 사업비 중 인건비 사용이 가능토록 정부와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창업기업 관계자들과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피해를 파악했다”면서 “창조기업들의 겪고 있는 어려움과 요구사항 등에 대해 시에서 대책마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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