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나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나
  • 승인 2020.05.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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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배송업체 쿠팡 경기도 부천 물류센터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저께부터 추가 등교를 시작한 초·중·고와 유치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다시 문을 닫는 곳이 부지기수로 늘어나고 있다.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한때 한 자리 수를 이어왔던 1일 신규 확진자 수도 두 자리 수로 늘어나더니 그저께는 49일 만에 40명이 됐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만도 27일 현재 확진자가 60명을 훌쩍 넘어섰다. 인천에서 30여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서 경기도, 서울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지역감염으로 이어지는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더욱이 직원 1천600여명이 근무하는 인근의 콜센터에서까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런 사태에 놀란 부천시가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로 되돌아갔고 체육시설 등의 운영도 전면 재중단했다.

또 하나 우려스러운 것은 학교 내 감염이다. 지난 20일 고3의 등교 수업을 시작으로 27일에는 고2, 중3, 초등 1~2 및 유치원생의 등교가 시작됐다. 그러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대구에서는 오성고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는 물론이고 이웃에 있는 남산고, 능인고, 시지고 등의 등교가 중단됐다. 신규 확진자와 관련해 전국 561곳의 학교와 유치원이 다시 교문을 닫았다.

보도에 의하면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경우 직원들이 일을 배정 받을 때는 수백명이 한 자리에 모여 순서를 기다렸고 1m 거리두기는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한다. 구내식당에서는 한꺼번에 100여명씩 가림막이나 거리 두기 없이 다닥다닥 붙어서 식사했다고 한다. 직원 상당수가 근무 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마스크 미착용을 지적하는 모습도 없었다 한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안 되는 것이 오히려 비정상일 정도였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도 교사들이 수업이나 쉬는 시간에 코로나 방역 수칙 준수를 귀가 닳도록 이야기하지만 교사들의 눈만 닿지 않으면 잘 지켜지지 않는다 한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교사들이 일일이 따라다녀야 한다고 한다. 중·고교도 하교 후에는 학생들이 몰려다니고 있어 통제 밖이다. 쿠팡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방역의 성패는 수칙 준수에 달려 있다. 방역 당국이나 국민 모두가 경계심을 다잡아 코로나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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