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대구·경북 통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정희용 “대구·경북 통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 윤정
  • 승인 2020.05.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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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총선 당선인에게 듣는다> 고령·성주·칠곡 정희용
보좌관 경험, 국회 시스템 알아
의정활동에 시행착오 없을 것
지역발전·대한민국 도약 노력
깨끗한 정치 덧셈의 정치 실현
중도층 지지 끌어낼 쇄신 필요
당권·대권 분리 규정 수정하고
대권에 중심 둔 전당대회 돼야
정희용당선인인터뷰
경북 고령·성주·칠곡 지역구 통합당 정희용 국회의원 당선인이 27일 대구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여러 현안에 대한 생각을 제시했다.

4·15 총선 경북 고령·성주·칠곡 지역구 미래통합당 정희용(43) 당선인은 대구·경북 당선인 가운데 김병욱(43·포항 남·울릉)·김형동(45·안동·예천) 당선인과 더불어 TK의 40대 젊은 기수로 통한다.

정 당선인은 이번 선거 통합당 경선에서 김항곤 전 성주군수에 승리를 거두며 공천을 거머쥐었고 본선에서도 62.71%의 높은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장세호 전 칠곡군수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현기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따돌리며 금배지를 달았다.

그는 이미 나경원·송언석 의원의 보좌관 생활을 경험한 터라 국회 내의 시스템과 작동원리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어 국회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을 하는 데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당선인은 대구·경북 통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구신문은 27일 정희용 당선인과 인터뷰를 갖고 여러 현안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었다.

그는 먼저 당선 소감으로 “지역 주민들이 제게 일할 기회를 준 것은 안정적인 지역발전에 대한 염원, 통합당의 변화에 대한 바람, 정치개혁과 쇄신에 대한 기대감”이라면서 “지역발전과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정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모두 담을 수 있는 통 큰 정치를 하겠다.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고 깨끗한 정치, 속 시원한 정치, 덧셈의 정치를 실현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 당선인은 이번 선거 과정에 대해 “후보자가 주민을 찾아가는 ‘인원동원 없는 선거운동’과 네거티브·흑색선전이 없는 ‘정책선거’로 주민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했으며 오로지 주민만 바라보는 진정성 있고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생일축하 카드뉴스 △‘우리 경제 바로알기’ 시사카드 △포토툰(사진을 활용한 웹툰)을 제작하고 SNS 활용범위를 △정책제안 △공약개발 △자원봉사자 모집을 통해 양방향 소통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정 당선인은 대구·경북 통합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고령·성주·칠곡은 대구성서산단·구미공단과 인접해 일자리 부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에도 선거구와 시도구역의 경계로 통합된 발전방안과 마스터플랜이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경상북도 이철우 지사와 함께 구상한 대구·경북 통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대구시와 경북도가 분리 전에는 대구가 문화·교육 도시, 경북은 생산기반 지역으로 상생이 가능했지만 분리되면서 각 도시들이 취약한 인프라로 경쟁력과 자생력이 약화됐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통합도시가 탄생하게 되면 국가재정에 의존하지 않고 자생력 있는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통합 신공항과 항만을 잘 활용하면 대구·경북의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의 민심과 지역의 민심이 괴리돼 수도권과 중도층의 지지를 받지 못했던 것이 통합당의 참패 원인으로 분석했다. 향후 당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하루 빨리 전열을 정비하고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인물 수혈과 인적 쇄신을 통해 영입된 인재들이 목소리를 내고 이끌어 갈 수 있는 당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위기상황에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수정하고 강력한 대선주자를 키우기 위해 당권을 위한 전당대회가 아니라 대권에 중심을 둔 전당대회가 돼야한다”라고 주장했다.

정 당선인은 의정활동 방향으로 △의미 없는 숫자 채우기 법안 발의 지양 △국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 △국민에게 보고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1대 국회 희망 상임위원회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꼽았다. “고령·성주·칠곡은 농·축산업이 중요한 축으로 자리를 잡고 있고 특히 참외의 고장 성주와 대가야의 역사가 숨쉬는 고령은 지역특화작물 육성, 농업 융복합산업(6차산업), 도농연계형 일자리 창출 등이 농해수위 업무와 많이 연관돼 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정 당선인은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자유대한민국 가치를 지키고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해 대한민국이 좌우 균형을 맞춰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법안을 만들더라도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실과 완성도 높은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당 쇄신을 위해 혁신그룹들을 만들어 소신과 개혁의 목소리가 당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군수-도의원-군의원 간 수직적 구조가 아닌 수평적 구조,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나아가는 지역정치 구조를 만들고 주민들을 섬기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과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면 그곳은 모두 진리다’를 좌우명으로 어떠한 어려운 환경과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 당선인은 올해 43세로 경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력 ICT기업인 한전KDN에서 근무했다. 주진우 전 국회의원 비서를 시작으로 나경원 국회의원과 송언석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으며 민선 7기 이철우 경북도지사 취임 후 민생특별보좌관과 경제특별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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