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연쇄 감염…대구는 산발 감염
수도권 연쇄 감염…대구는 산발 감염
  • 조재천
  • 승인 2020.05.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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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관련 82명 확진
대구 2명…군인 1명·강사 1명
학원 관계자 전원 음성 판정에도
14일 간 자가 격리 조치하기로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어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 여파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틀 급증한 가운데 서울 이태원 클럽발 연쇄 감염도 끊이지 않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1천344명이다. 전날 자정 기준보다 79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7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53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24명, 인천 22명, 경기 21명 등 수도권에서만 67명 발생했다. 대구에서 2명, 경북·부산·충남에서도 1명씩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선 7명이 확진됐다. 이들 중 검역 7명, 서울 2명, 경북·부산 1명씩 등 11명을 제외한 68명은 지역 사회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 기준 4천159명이 진단 검사를 받아 82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69명 중 물류센터 근무자는 63명, 이들과 접촉한 가족·지인 등은 19명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20대 남성과 30대 남성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6천880명으로 늘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20대 남성은 육군 신병 입소를 앞두고 시행된 전수 검사에서 확진돼 현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한상철수학학원 범어지점에서 근무한 30대 남성도 지역 학원 강사를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의 수강생과 강사 등 99명은 진단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 즉각대응팀과 질병관리본부, 수성구보건소는 해당 학원에 대해 현장 역학 조사와 위험도 평가를 시행하고, 수강생 등 99명은 확진자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날로부터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지난 26일 확진된 수성구 오성고 3학년 학생과 밀접 접촉한 64명도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북예고, 남산고, 능인고, 시지고 학생은 이날부터, 오성고와 중앙고 학생은 29일부터 다시 등교한다.

경북에서는 해외 유입 사례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천37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경산 지역에 거주하는 29세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글라데시 국적인 확진자는 전날 공항 검역 과정에선 증상이 없었지만 관할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받은 진단 검사에서 확진됐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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