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부른 ‘고용 쇼크’…대구 사업체 종사자 감소율 최고
코로나가 부른 ‘고용 쇼크’…대구 사업체 종사자 감소율 최고
  • 김수정
  • 승인 2020.05.2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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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4월 노동력 조사
전국 전년 대비 36만5천명↓
임시·일용직 특히 큰 폭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용 충격이 장기화하면서 4월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컸던 대구 지역의 종사자 수 감소율(4.2%)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8일 고용노동부의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 국내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총 1천822만 4천 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6만 5천 명(2.0%) 줄었다. 노동부가 첫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나선 지난 2009년 이후 올해 3월 처음으로 종사자 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데 이어 4월에는 감소 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도 대부분 지역에서 사업체 종사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대구 지역의 종사자 수 감소율이 4.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2.8%), 경북·대전(2.7%)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은 주로 취약계층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종사상 지위별로 사업체 종사자 증감률을 보면 상용직은 작년 동월 대비 13만 3천 명(0.9%) 감소한 데 그쳤지만, 임시·일용직과 기타 종사자는 각각 14만 4천 명(7.9%), 8만 7천 명(7.5%)으로 급감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업(-16만 6천 명) 종사자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학원을 포함한 교육서비스업(-9만 3천 명), 여행업 등 사업시설관리업(-5만 9천 명) 등도 크게 줄었다. 제조업 종사자도 5만 6천 명 감소했다. 제조업 종사자 규모는 지난 2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데 이어 3∼4월 연속으로 감소 폭이 커졌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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