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망 취약한 곳 드러나” 정부, 건설·제조업 현장 2주간 점검
“방역망 취약한 곳 드러나” 정부, 건설·제조업 현장 2주간 점검
  • 조재천
  • 승인 2020.05.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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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등 취약사업장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건설 현장과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1일부터 2주간 점검에 나선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 방역망의 취약한 곳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이 끝나지 않았고, 부천 물류센터에서의 감염은 이제 시작이라고 보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빠르게 미비점을 보완하고 사각지대를 찾아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이 취약한 시설이나 장소도 빠짐없이 점검해야 한다”며 소규모 공사 현장, 함바 식당, 인력 사무소, 어르신을 상대로 물품을 판매하는 ‘떴다방’ 등에 대한 관계 부처와 지자체의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지난달 29일 수도권으로 한정해 강화한 방역 조치에 대해선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최근 2주간 신규 환자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7%에 이르는 등 지금도 어디선가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을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콜센터, IT 업종 등 코로나19 취약 사업장 1천700여 곳을 불시 점검하고, 대형 물류센터 등 4천여 개 물류시설에 대한 합동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밀집도와 밀폐도 등 6가지 위험 지표를 기준으로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장 등 8개 시설을 코로나19 고위험 시설로 지정하고 2일부터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방역 수칙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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