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1군과 동행
허삼영 감독 “준비 순조”
삼성 라이온즈의 ‘돌부처’ 오승환(38)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삼성이 이번 주 6경기를 정상적으로 마칠 경우 오승환은 9일 대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부터 1군 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
삼성은 원정 6연전(2∼4일 잠실 LG 트윈스전, 5∼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을 치르는 동안 오승환을 1군과 동행시켜 덕아웃 분위기를 익히게 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벌금형에 약식 기소됨에 따라 미국 MLB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 중이던 지난 2016년 KBO리그에 복귀할 경우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오승환은 지난해 8월 6일, 6년 동안의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친정 삼성과 계약하며 KBO리그에 복귀했다. 삼성이 2019시즌 102경기를 치른 시점이었기에 오승환은 지난해 42경기 징계를 소화했다.
올시즌 5월 5일 개막 후 삼성은 24경기를 치렀다. 따라서 오승환은 삼성이 원정 6연전을 모두 치르면 징계를 마치고 출장이 가능해진다.
오승환은 9일 키움전부터 1군 엔트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승환은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고 이번 주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한다. 야간 경기에 적응하고 팀 분위기에 녹아들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준비는 순조롭다”고 밝혔다.
한국 최고 마무리 투수로 꼽히는 오승환의 복귀는 삼성의 팀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오승환은 세이브 1개를 추가할 경우에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기록하게 된다. 현재 오승환은 한국 삼성 라이온즈(2005∼2013년)에서 277세이브, 일본 한신 타이거스(2014∼2015년)에서 80세이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년간 42세이브를 거둬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