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와 거리 두기
안전사고와 거리 두기
  • 승인 2020.06.0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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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윤-한국농어촌공사경북지역본부장
최병윤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장
최근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 올해 3월 서산 공장 폭발사고로 40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4월에는 이천물류창고 화재로 38명이 사망하는 등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안전관리 강화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산재사고를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해 2022년까지 산재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강도 높은 점검과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건설업 사고사망자는 2017년 506명에서 2019년 428명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노동자 1만명당 사망률인 사망만인율을 보면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인다.

안전사고는 일단 발생하면 인명 손실은 되돌릴 수 없고 물적 피해도 심각하므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재해와 관련한 연구 중 하인리히 법칙에 따르면 1건의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29건의 작은 사고와 300건의 사소한 징후가 반드시 존재한다고 한다. 이를 참고하면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하기 위해서 매번 반복되어 나타나는 사소한 안전사고 및 징후를 유심히 관찰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기관으로서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인간의 생명이 존중되는 모범적인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건설현장과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여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년 경북도 관내 저수지 684개소, 양배수장 781개소 등 농업기반시설 2천503개소를 대상으로 연 4회 정기점검과 재해발생 등 위험시설물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 3천440회를 실시했다. 또한 해빙기·우기·동절기 등 취약시기별로 집중 점검 항목을 선정하고, 관련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현장 맞춤형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부실시공이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제기되는 현장은 예고 없이 불시에 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지킴이 활동도 강화했다. 시공중인 143개 전 공사현장에 혈압계, 음주측정기를 비치하여 자칫 헤이해질 수 있는 건설현장의 안전의식을 바로 잡고 공사현장에서 아주 사소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해위험요소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설현장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공사현장의 공사감독 및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매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현장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신규 착공 중·소규모 현장을 찾아가 품질·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현장 품질·안전관리 컨설팅을 시행해 품질·안전관리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현장 안전스티커를 9종 2만 7천장을 제작하여 공사현장에 배부하고,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안전사고 징후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부서장, 책임자, 감독관 등에게 안전경고 문구와 재해 현황을 통보해주는 실시간 크로샷 문자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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