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극장’ 이동휘 “평범하지만 소중한 삶 들여다보고 싶어”
‘국도극장’ 이동휘 “평범하지만 소중한 삶 들여다보고 싶어”
  • 승인 2020.06.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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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온·오프라인 개봉...먼저 수소문해 출연한 작품
배우 이동휘.
“다양한 장르, 다양한 이야기로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같이 볼 수 있다는 게 영화의 미덕이잖아요.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일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평범하게 소중한 삶을 살고 있고, 그런 사람들의 삶도 들여다보고 싶었어요. 저도 늘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는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영화 ‘국도극장’에서 사법시험을 포기하고 쫓겨나듯 낙향한 청춘 기태를 연기한 이동휘는 개봉과 함께 한 첫 인터뷰에서 “지금도 막 건조기 시간을 맞추고 나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1천600만 관객을 웃긴 영화 ‘극한직업’으로 한껏 주가를 올린 그이지만, 친한 형이 못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나리오를 준 감독을 수소문해 먼저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제가 먼저 위로를 받았어요. 누구나 각자가 자기 삶의 주인공이고, 기태도 다를 것 없고요. 쫓기듯 사는 삶을 벗어나 자기 인생을 꾸려나가는 모습에서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 편안한 마음으로 살 수 있다는 위로가 전해진 것 같아요.”

사법시험 제도가 폐지되면서 고향으로 돌아온 기태를 반기는 사람은 없다. 어릴 적 친구는 ‘서울에서 뭐라도 될 줄 알았다’며 비아냥대고, 잘난 형은 자신을 한심하게만 본다. 엄마는 아픈 몸으로 그런 형만 챙긴다.

‘국도극장’에서 “연기하면서 행복한 게 너무 많았다”는 그는 연극 무대 출신 배우들이 드라마나 영화 스케줄이 없을 때 연극 무대로 돌아가듯, 단편 영화를 매년 찍고 있다.

“2∼3회차에 촬영이 끝나니 부담은 없고, 단편 영화 작업을 통해 연마나 수련을 하고 살아 있다는 걸 느끼는 것 같다”며 “단편 영화를 준비하시는 감독님들이 편하게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영화는 지난달 29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개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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