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가든’ 애칭 신현빈 ‘슬의생’은 따뜻함 남은 작품
‘윈터가든’ 애칭 신현빈 ‘슬의생’은 따뜻함 남은 작품
  • 승인 2020.06.01 2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이 성격과 비슷 또는 다른 면을 가지고 있어”
배우 신현빈.
“역할 제안을 받고 캐릭터 설명을 들었을 때 재밌겠다, 특이하겠다, 신선하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오히려 (걱정보단) 재밌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처음에 딱딱하고 차갑게 느껴진 사람이 음식 잘 먹고 그러면 재밌지 않나요?”

겉으로 보기엔 무뚝뚝하지만 속으론 불같은 짝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외과 레지던트 장겨울. tvN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소아외과 조교수 안정원(유연석 분)과 ‘겨울정원’, ‘윈터가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만난 신현빈(34)은 “애칭으로 불러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장겨울에 대한 설정들이 재밌게 느껴졌고 그것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극 중 장겨울은 유독 먹는 장면이 많다. 일반외과의 유일한 레지던트로 받는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기 때문이다. 바쁜 만큼 부스스한 머리를 질끈 묶고 화장기 없는 얼굴로 병동을 부지런히 뛰어다닌다. 신현빈은 “‘용석민(신경외과 치프 레지던트)과 장겨울은 병원에 가면 진짜 볼 수 있다’ 같은 얘기를 듣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겨울이가 먹는 샌드위치, 나도 먹고 싶다’는 반응이 재밌었어요. 대본에선 샌드위치를 ‘맹렬히’ 먹는다고 쓰여있었죠(웃음). 먹으면서 대사하는 게 힘들더군요. 사전에 저도 그 샌드위치를 배달시켜 먹으면서 어디까지 먹을 수 있나 연습을 해봤어요. 꽤 크고 쉽지가 않더라고요(웃음). 그런 점들도 귀엽게 봐주신 것 같아요. 초코과자 먹는 신을 찍을 땐 한 번에 12~13개까지도 먹었어요.”

안경을 쓰고 옷은 계절마다 딱 한 벌씩만 입는 ‘단벌 신사’라는 설정은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등 제작진이 정해준 설정이다.

신현빈은 “겨울이 성격과는 비슷한 면도 많고 다른 면도 많다”면서도 “기본적으로 관심 없는 일엔 뚱한 면이 없잖아 있다”며 어렸을 땐 겨울과 비슷한 성격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극 초반, 환자의 발에 붙은 구더기를 떼어내는 장면에서 낚시용 밀웜을 실제로 손으로 만져야 했는데 “어렸을 때 송충이를 귀여워했다. 징그럽지 않았다”며 장겨울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10년 영화 ‘방가? 방가!’로 대중 앞에 등장한 그는 어느새 데뷔한 지 10년을 넘긴 배우가 됐다. 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촬영하며 “따뜻함이 많이 남았다”고 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