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산업단지 악취 민원 확 줄었다
포항철강산업단지 악취 민원 확 줄었다
  • 김기영
  • 승인 2020.06.0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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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억원 들여 악취방지시설 설치
악취 발생 최대 400배까지 저감
매달 100여건 이르던 민원 접수
4~5월 두 달간 20여건으로 감소
포항시가 철강산업단지와 함께한 악취저감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포항철강산업단지 악취배출 업체는 (주)동림, ㈜제철세라믹, ㈜한국협화 등으로 비료제조와 기타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 심한 악취 발생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로부터 수년간 악취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따라 포항시는 지난해 10월 대표 철강산업단지내 악취배출 사업장들과 악취방지시설 설치협약을 체결한 후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통해 업체의 대기배출방지 노후시설 개선 및 신규 악취 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해 대기오염 물질 감축을 이끌어 냈다.

이들 악취배출 사업장에 보조금 13억6천100만원과 자부담 8억5천200만원 등 모두 22억1천300만원의 사업비로 악취유발 물질을 직접연소 하는 시설인 축열촉매연소시스템(RCO)을 올해 3월 설치해 시운전을 거쳐 지난13일 준공검사를 완료했다.

악취방지시설 설치 후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악취 분석 결과 기존에 기준치의 3천~4천배 발생하던 악취가 200~400배로 저감돼 시설 설치 전 대비 90%가량 저감됐다.

악취 민원 접수건수도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동안 814건의 민원신고가 접수돼 매달 100여건에 이르던 민원건수가 지난 4월과 5월 매달 20여건으로 줄어들었다.

시 관계자는 “사업체와 함께 대기환경보전을 위해 상생의 길을 모색해 주민 삶의 질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철강공단 내 입주한 기업체 모두가 다 같이 노력해줄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악취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과 더불어 철강공단 및 인근 주거지역에 악취 측정기 18대를 설치해 상시 감시 체계인 악취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체계적인 악취 발생원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SRF(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 및 환경기초시설과 철강공단 내 악취발생 사업장을 철저히 관리하여 철강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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