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교 보건 교사 1명 확진…경북 나흘째 0명
대구 고교 보건 교사 1명 확진…경북 나흘째 0명
  • 조재천
  • 승인 2020.06.0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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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서 근무, 아들은 음성 판정
전국 35명…수도권서만 31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금 30명대로 증가한 가운데 대구에서는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1천503명이다. 전날 자정 기준보다 35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1명, 인천 18명, 경기 12명 등 수도권에서만 31명 발생했다. 대구와 전남에서도 각각 1명,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선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검역 2명, 서울·대구·전남 1씩 등 5명을 제외한 나머지 30명은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최근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과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 감염 여파로 신규 확진자 대부분이 집중된 수도권에서는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30명 중 24명은 교회 소모임과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에서는 전날부터 이틀간 개척 교회 모임을 가진 목사 14명 등 26명이 집단 감염돼 교회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성가대 연습, 성경 공부 등 소규모 모임별 특성에 따라 방역 수칙을 따로 마련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고 보고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소모임 자체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정부가 일일이 행정 점검을 하고 지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소모임 내 방역 관리자가 어떻게 수칙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 지침을 만들고 있다. 기본적인 수칙만 지키더라도 감염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대구에서는 달서구 월성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확진됐다.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6천884명으로 늘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경북 경산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보건 교사로, 지난달 30일 해당 학교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전수 검사에서 전날 확진됐다. 확진자의 아들은 이날 오전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의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

경북은 나흘째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지역 누적 확진자 수 1천379명을 유지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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