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든 종교시설 2주간 ‘고강도 거리두기’
인천 모든 종교시설 2주간 ‘고강도 거리두기’
  • 조재천
  • 승인 2020.06.0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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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지역 개척 교회 모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가운데 인천시가 지역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2주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천시는 인천·경기 지역 개척 교회 관계자가 모임을 가진 뒤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지역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로 재전환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은 기독교 3천850개, 천주교 112개, 불교 189개, 기타 83개 등 4천234개 종교시설이다.

종교시설에 대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3개 방역 수칙을 추가한 것이다. 추가 항목은 △교회 간 연합 모임 및 소규모 모임(성경 공부, 찬양 연습) 자제 △종교 행사 시 지정석 운영 △예배·찬양 시 마스크 상시 착용 및 성가대·유치부·청소년부 모임 자제 등이다.

앞서 인천과 경기 지역 13개 개척 교회 관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지역 소규모 교회를 다니며 부흥회를 열었다. 31일 부평구 모 교회 목사가 확진된 데 이어 이날 관련 확진자가 25명 추가되면서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인천 미추홀구 관계자는 “확진자 대부분은 교회 행사나 모임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신도 수가 10명 안팎에 불과한 소규모 교회다 보니 방역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서 “종교 소모임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구·군 합동으로 특별 점검할 것”이라며 “종교 소모임을 비롯해 그밖에 다양한 시민들 간 모임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당부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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