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유해 120구 고국 품으로

국방부, 이달 美 하와이서 봉환
전사 예우 공중급유기 투입 검토
9~11월 전승기념 행사 진행도

미국 하와이에 있는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가 이달 국내로 봉환된다.

1일 국방부는 이달 6·25전쟁 70주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개 분야 15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해 봉환은 이들 사업 중 하나로 ‘호국영령 추모행사’라 명명(命名)해 추진된다.

국방부는 ‘6·25주간’인 오는 19일~25일에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에 보관 중인 120구 안팎의 전사자 유해를 국내로 봉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북한에서 발굴한 유해 가운데 한미 감식을 통해 국군 전사자로 추정된 유해가 봉환돼 국내에서 신원 확인 감식 등을 거치게 된다.

국방부는 전사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공군의 핵심 전력인 공중급유기 KC-330를 투입해 봉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C-330은 화물 65t을 적재할 수 있고, 항속 거리가 7천400㎞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는 6·25전쟁 3대 주요 전투인 인천상륙작전, 낙동강지구전투, 춘천지구전투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9~11월 전승행사를 진행한다. 국방부는 지자체 지역 축제와 연계해 참전용사 초청 및 보은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행사는 전승식과 위로연, 전투 상황 재연, AR(증강)·VR(가상) 기술을 활용한 주요 전투 체험관 마련, 6·25전쟁 70주년 특별전시회 등으로 이뤄진다.

이외에도 국방부는 △6·25전쟁에 참전한 국제연합(UN) 회원국 방문 및 참전용사에게 감사 행사 △참전 여군 메모리얼 전시회 및 상기행사 △군 창작 뮤지컬 ‘귀환’ 등 각종 문화예술 행사 등을 추진한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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