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호천·금호강에 무척추동물 145종
자호천·금호강에 무척추동물 145종
  • 정은빈
  • 승인 2020.06.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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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13개 지점 대상 조사
주름다슬기·작은대칭이 등 확인
영천 조교동 단포교 최대 서식지
낙동강생물자원관, 관련 책 발간
경북 포항에서 발원해 금호강으로 흐르는 자호천과 경북 경산~영천, 대구 등을 지나는 낙동강 등 2개 도심형 하천에 모두 100종이 넘는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은 하천이나 호수 등에 서식하는 생물 중 눈으로 구별할 수 있고 척추가 없는 동물로 대표적인 담수생물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1일 대구·경북지역 낙동강 권역 자호천, 금호강에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총 145종이 서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이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자호천 9개 지점, 금호강 4개 지점 등 13개 지점을 대상으로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이들 지점에 서식 중인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은 주름다슬기·작은대칭이·강하루살이·뿔하루살이·한국강도래·두눈강도래 등 고유종 6종을 포함해 145종이다. 134종은 자호천, 69종은 금호강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지점별 평균 종수는 46종으로 나왔다. 자호천 9번째 지점인 경북 영천 조교동 단포교는 가장 많은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이 사는 지점으로 나타났다. 이곳에 네점하루살이·꼬마줄날도래 등 54종이 서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적은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이 사는 지점은 금호강 4번째 지점(대구 서구 팔달교)으로 깔따구류·민물넙적거머리 등 29종이 발견됐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2일 자호천, 금호강의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조사 결과 등을 담은 ‘낙동강 생물길3-자호천·금호강’을 발간한다.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중 대칭이·큰논우렁이·노란측범잠자리·강하루살이·뿔하루살이 등 13종의 사진이 이 책에 수록됐다. 자호천과 금호강 유역에 서식하는 개똥쑥·산토끼꽃·비수리 등 식물 13종의 정보도 포함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2일부터 전국 도서관과 연구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 다양성연구팀(054-530-0831)으로 신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정남일 낙동강생물자원관 동식물연구실장은 “자호천과 금호강에 다양한 담수생물들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낙동강 권역의 주요 하천들을 대상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연구 결과를 담수생물다양성 보전·관리 정책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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