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리턴매치’ 이번엔 원태인 웃다
‘영건 리턴매치’ 이번엔 원태인 웃다
  • 석지윤
  • 승인 2020.06.0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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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이민호와 맞대결
7이닝 무실점 완벽투 활약
2-0 승리…지난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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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아기사자’ 원태인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영건 맞대결’에서 승리해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아기사자’ 원태인이 12일만에 다시 열린 ‘1차지명 출신 영건’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지난 시합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원태인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이민호와 맞붙었다.

앞서 지난달 21일 원태인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전에 선발로 나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와 첫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시합은 2019년 1차지명 출신 원태인과 2020년 1차지명 출신 이민호가 맞붙으며 장차 KBO리그의 스타로 떠오를 영건들의 대결로 주목받았다. 이 경기에서 원태인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단 2안타만 때려내며 부진한 탓에 아쉽게 패전했다. 무패 행진을 달리던 원태인의 시즌 첫 패전. 이후 원태인은 직전 등판인 27일 부산 롯데 원정에서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프로 데뷔 후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민호는 2군에 내려간 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올시즌 2번의 선발 등판 모두 원태인과 맞붙게 된 것,

2번째 대결에서 웃은 쪽은 원태인이었다. 이날 원태인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LG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지난 시합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원태인은 2경기 연속으로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으며 단 94구만으로 7이닝을 소화하는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원태인은 3경기 연속 하이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를 이어가는 동시에 선발로 나선 5경기에서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이닝이터’로서의 면모까지 보이며 올시즌 삼성의 ‘토종 에이스’로 불리기에 손색 없는 활약을 펼쳤다. 3.12였던 균 자책점은 2.45까지 떨어트렸다.

타선에선 김상수(4타수 3안타)와 살라디노(4타수 2안타 2타점)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주 4할대의 타율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살라디노는 이날 1회 첫 타석부터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KBO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살라디노의 결승타에 힘입어 2-0으로 LG에 영봉승을 거뒀다. 시즌 11승 14패째. 이로서 삼성은 원정 6연전을 승리로 시작하며 5할 승률에 단 3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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