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주민 ‘폐기물 업체 사업 추진’ 반발
문경 주민 ‘폐기물 업체 사업 추진’ 반발
  • 전규언
  • 승인 2020.06.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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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市 허가반려 소송’ 패소
항소로 대구고법서 현장 검증
곳곳에 반대 현수막 걸고 시위
“기본적인 삶 지키기 몸부림”
신기동주민들시위현장
문경시 신기동 주민 100여명은 지난 1일 폐기물처리업체의 지역 입주를 결사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문경시가 허가를 반려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가 행정소송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문경시 신기동 신기복지사업추진위원회(대표 윤태일)와 깨끗한 신기를 만드는 사람들(대표 최병훈) 등 주민 100여 명은 지난 1일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인 (주)점촌건설환경의 소송제기로 현장검증에 나선 대구고법 항소심 재판부 관계자들 앞에서 결사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사업을 반대한다는 현수막 10개를 신기동 현장 예정지 곳곳에 내걸어 결사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점촌건설환경은 2019년 사업계획을 신청했으나 문경시의 관련 정책에 반할 뿐 아니라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 등을 이유로 반려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 업체는 1심에서 패소했으나 지난해 10월 항소해 이날 재판부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신기동 주민들은 “신기공단을 중심으로 환경 관련 업체가 25개나 있어 가뜩이나 불안한데 또 다시 이러한 업체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큰 불안과 걱정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태일 신기복지사업추진위원회 대표는 “지난해 10월에도 폐기물 최종처리업 업체가 들어오려고 시도하다 대구지방환경청의 ‘부동의’로 무산된 사례가 있었다”며 “환경 관련 업체들의 입주를 반대하는 것은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삶의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작은 몸부림”이라고 강변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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