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비대면’ 온라인 판매·배송 확산
전통시장 ‘비대면’ 온라인 판매·배송 확산
  • 강나리
  • 승인 2020.06.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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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중앙시장 SNS 배달 서비스
지난 한 달간 매출 2천160만 원
타 시장 상인회도 속속 벤치마킹
대구 와룡·신매시장도 운영 예정
반찬세트 등 가정으로 딜리버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통시장의 상품 판매도 비대면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3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대경중기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의 ‘특성화 시장 육성 사업’으로 지역 내 전통시장에 도입된 비대면 온라인 판매·배송 서비스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

경북 문경중앙시장의 경우 현재 40개 점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비대면 장보기·배송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전통시장을 찾기 힘든 지역민을 위한 맞춤형 사업으로 SNS 댓글로 주문하거나 콜센터로 전화하면 장바구니에 담아 상품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문경중앙시장 상인들은 회원 1천750명을 확보하고 지난 4월 한 달간 447건의 주문을 받아 2천16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했던 4월 매출은 지난 1월보다 64% 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에 빠졌던 전통시장이 온라인 서비스로 위기를 극복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다른 전통시장에서도 비대면 장보기·배송 등 판매 서비스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상인회는 지역별 입지나 소비자 특색 등을 고려한 맞춤형 비대면 서비스를 구축했다.

대구 와룡시장은 이달 중순부터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대학교가 인접한 상권에 맞춰 근거리 서비스인 ‘바로와용 쇼핑몰·앱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요일별 반찬 세트 등 시장 먹거리를 가정으로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상인들의 참여와 관심도가 더욱 커졌다.

경북 울진바지게시장은 이달 말부터 ‘워킹·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판매 서비스를, 포항 큰동해시장은 오는 9월부터 지역 고객 3천여 명을 대상으로 ‘고객 회원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 유일의 지역선도형 시장인 대구 신매시장도 다음달 초부터 인근 지역민을 위한 ‘신매Go배달 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김한식 대경중기청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구·경북 전통시장의 비대면 온라인 판매·배송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각 지역별 특색에 맞는 비대면 거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통시장 유통이 활성화되고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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