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기 입원’ 89세 할머니, 99일 만에 퇴원
‘최장기 입원’ 89세 할머니, 99일 만에 퇴원
  • 지현기
  • 승인 2020.06.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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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장기 입원 환자 퇴원
안동의료원의 코로나19 최장기 입원 환자가 지난 3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안동의료원 코로나19 최장기 입원 환자인 우 모(87) 할머니가 입원 99일 만인 지난 3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4일 안동의료원에 따르면 의성군에 거주하는 우 할머니는 지난 2월 26일 가정 방문 요양보호사에게 감염돼 할아버지와 함께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입원 직후 상태가 좋지 않던 할아버지는 타 병원으로 전원되고 할머니만 남아 홀로 치료를 받아왔다.

입원 초기 우 할머니는 거동이 많이 불편한 데다 청력이 떨어져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우 할머니는 40회가 넘는 진단검사를 받았고 지난 4월 말 첫 음성이 나와 상태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또 다시 양성반응을 보여 입원을 지속할 수밖에 없었다.

의료진의 집중 관리로 상태가 점차 호전된 우 할머니는 마침내 지난 1일과 2일에 걸쳐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으며 퇴원이 결정됐다.

안동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진들도 할머니가 하루라도 빨리 퇴원하시길 기원하며 전력을 다해왔다”며 “비록 최장기 입원이지만 힘든 상황에도 잘 견디고 극복해 준 할머니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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