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짜리 비말차단용’ 마스크 첫 선
‘500원짜리 비말차단용’ 마스크 첫 선
  • 정은빈
  • 승인 2020.06.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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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온라인서 본격 판매
4개사 제품 9종 의약외품 허가
여성 고객 겨냥 퍼프 마스트 등
형태·기능 각양각색 시중 유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상생활의 필수적인 용품으로 자리 잡은 마스크의 기능과 형태가 다양화하고 있다. 먼저 공적 마스크가 아닌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5일 온라인으로 첫선을 보인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2일 피앤티디·건영크린텍·파인텍·케이엠 등 4개 업체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 총 9개 제품이 식약처에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았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비말(침방울)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제품으로 KF-AD(Anti Droplet·미세 침방울 차단) 인증 표시가 붙는다. 이들 제품은 식약처의 방수(액체 저항성 실험) 테스트를 통과해 비말 차단 기능을 인정받았다. 미세입자 차단율은 55~80% 수준으로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급증한 수술용 마스크 ‘덴탈 마스크’와 유사하게 통기성이 높다. 중량은 2.5~3.4g으로 보건용 마스크(5g)의 절반 수준이다. 형태도 사각 등으로 다양하게 제작된다. 이들 제품은 공적 마스크로 지정되지 않아 모두 시중에 유통된다. 피앤티디의 웰킵스 제품의 경우 5일부터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을 통해 1장당 5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 업체는 하루 2만장을 생산하고, 이후 소비자 반응 등을 살펴 생산량과 판매처 확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마스크 가격과 판매 시기 등은 각 업체가 자체적으로 결정한다. 식약처는 당분간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공적 마스크가 아닌 민간 유통 물량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퍼프(Puff) 마스크’도 유통되고 있다. 이는 화장을 한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마스크 안쪽에 화장품이 묻어나지 않도록 만든 제품이다. 파운데이션 등을 얼굴에 바를 때 쓰이는 화장 도구인 퍼프 쿠션이 마스크 안쪽에 부착돼 있다. 쿠션 겉면에 화장이 묻어나지 않도록 보호 커버를 덧붙였다. 업체는 여성들이 피부 자극에 대한 염려 때문에 기존에 유통된 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하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외부 오염물질을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를 제작했다.

다만 이들 마스크는 일상생활용인 점에 유념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의심 환자와 접촉하거나 발열·호흡기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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