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목동 주민들 동구시장 가는 길 수월해졌다
효목동 주민들 동구시장 가는 길 수월해졌다
  • 박용규
  • 승인 2020.06.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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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목1~2동 거리 간 1㎞ 넘어도
효목로 거치는 버스 노선 부재
주민 불편 호소…수 차례 민원
동구 1번·동구1-1번 시내버스
22일부터 해당 구간 신설 운행
대구시와 동구청이 교통이 불편한 동구 효목동 주민들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변경하기로 했다. 대상은 ‘동구1번’과 ‘동구1-1번’ 버스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동구1번과 동구1-1번 버스가 공통으로 경유하는 ‘아양교~파티마병원~동대구역’ 노선이 ‘아양교~효목1·2동~동구시장’으로 바뀐다. 동대구역 인근은 다니는 버스가 많고 노선 중복도가 높아, 그간 통행하는 버스가 없던 효목 1·2동을 경유하게 노선을 신설한 것이다.

해당 변경 내용은 효목동 주민들의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조치다. 지난해 10월 동구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도 정주여건 개선 제안으로 발의된 바 있다.

당시 신효철 대구 동구의원은 “효목1동에서 효목2동까지 거리가 1㎞가 넘음에도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없다”며 “교통 약자인 어린이, 장애인, 어르신 등이 먼 거리를 걸어다녀야 해 불편을 겪어 왔다”고 버스 노선 신설이나 연장을 제의했다.

효목1동과 2동을 거쳐 동구시장을 잇는 효목로에는 현재까지 시내버스 노선이 없어 사람들은 걸어다니거나 택시를 이용해야 했다. 4일 취재진이 효목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동구시장까지 걸어보니 20대 남성의 발로 15분 정도를 걸어야 했다.

노인의 발로 가정하면 20~30분가량 소요된다는 것이다. 이곳 주민들은 동구시장을 많이 이용해 1만 명 이상의 주민이 지금껏 이러한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구청 등에 따르면 5~10년 전부터 해당 지역 주민들은 시내버스를 통행하게 해 달라며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구의회 본회의에서 제안이 발의되기 전인 지난해 9~10월에는 신 의원과 2천100여 명의 주민들이 '버스노선 서명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시와 동구청, 시내버스 조합 등은 22일까지 효목로 지역에 양방향 4개소의 정류장 설치를 마치고 이후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이번 버스 노선 신설에 환영의 뜻을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60대 주민 박모 씨는 버스가 다니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좋을 것 같다”며 “동구시장이나 효목2동 오려면 매번 걸어다녀야 했는데 버스 들어서면 나쁠 게 없다”고 말했다.

김운재 효목1동 주민자치위원장도 “이 지역 버스 노선 신설은 효목1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였다”며 “그간 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주민들 불편이 많았는데 이제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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