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활성화 연구기관 필요
지역 특화 정주기반 조성을
대형 물류센터 등 유치해야”
문경시가 지난 4일 ‘문경시 인구 30만 도시로의 성장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가진 정책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문경이 가진 철도교통의 여건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인근 상주시와의 협치 등을 통한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경대 지역개발연구소(소장.김문기)가 주관한 이번 컨퍼런스에서 기조발표에 나선 이동필 경북도 농촌살리기정책자문관(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인구감소시대의 지역개발을 위한 제언-문경의 선택과 도전’이라는 주제를 통해 ICT기반의 지역 특화 정주기반 조성, 국가철도망 개편에 따른 지역 재생사업 활성화, 변화를 통한 주민들의 의식 개혁 등을 역설했다.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실장은‘기업투자유치방안’주제의 발표에서 수도권 위성 스마트오피스, 인터넷 데이터센터, e-커머셜 대형 물류센터, 코로나 사태 이후 힐링형 리조트 등을 유치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대구 경북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 이전에 따른 대비도 지적했다.
서광석 안양시 철도정책자문관은‘국가 철도망 개편에 따른 지역 재생사업의 활성화’주제에서“타 도시와의 경쟁이 아닌 문경만의 유일한 대책수립과 실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철도교통을 중심으로 한 교통체계로의 개편과 개별 교통과의 조화 등을 주문했다.
길민욱 문경대 부총장은‘지역 대학의 육성과 연구단지의 유치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정착 맞춤형 학과 확대와 연령대별 스마트 팜 정착을 위한 클러스트 조성 등의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김학홍 행정안전부 지역혁신정책관은‘문경-상주 협치를 통한 상생발전 방안’ 주제의 발표에서 “오랜 역사를 통해 하나의 공동생활체로 발전해 온 문경과 상주는 그동안 상하수도나 도로건설, 산불진화 헬기의 공동 운영 등에서 긴밀한 협의를 해 왔다”며 문경-상주-김천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철도 조기 개통 등에 공동 대응을 주장했다.
또 전철시대에 대비한 문경-상주를 아우르는 시티투어 운행, 대규모 농산물 가공단지 조성 등을 제안하고, 특히 두 도시간 상생협력 활성화를 위해 공동 지역연구기관 설립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 발전을 위해 함께 해 주신 컨퍼런스 관계자 및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귀중한 고견들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