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삼성, 뷰캐넌 덕에 한숨 돌렸다
위기의 삼성, 뷰캐넌 덕에 한숨 돌렸다
  • 석지윤
  • 승인 2020.06.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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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주말시리즈 최종전서
6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3-0 승리로 연패 사슬 끊어
뷰캐넌
삼성 라이온즈의 뷰캐넌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3차전에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을 3연패의 수렁에서 구해내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과 연패가 겹치며 다운됐던 분위기 속 SK와의 주말 시리즈 최종전을 승리로 마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직전 경기인 지난 6일 선발투수 최채흥이 타구에 다리를 맞으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불상사를 겪었다. 삼성으로선 이미 1선발 역할을 기대했던 라이블리가 8주라는 장기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황에서 페이스가 좋았던 최채흥까지 부상을 당하며 투수진 운용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여기에 지난 4일 LG전에선 4번타자 이원석이 수비 도중 강습타구에 손목을 맞았다. 이후 교체된 이원석은 병원에서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삼성은 최근 위닝시리즈를 이어가며 좋은 흐름을 타 순위경쟁에서 힘을 내나 싶었지만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삼성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뷰캐넌을 마운드에 올렸다. 시즌 개막 직후 뷰캐넌은 롤러코스터마냥 호투와 부진을 반복하며 팀에 안정감을 안겨주지 못했다. 그러던 뷰캐넌은 최근 안정감을 찾아 삼성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뷰캐넌은 지난달 24일 두산전 7이닝 무실점, 직전 등판인 30일 NC전 7이닝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하이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팀의 상승세에 기여했다.안정감을 되찾은 뷰캐넌의 불안 요소는 몸상태. 뷰캐넌은 매경기 평균 6이닝 이상 소화하며 ‘이닝이터’로서의 면모까지 보였다. 자연스럽게 선발 등판한 5경기 중 4경기에서 100구 이상을 던지며 어깨에 피로가 쌓였다. 이에 허삼영 삼성 감독은 연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던 뷰캐넌을 배려해 당초 5일이었던 등판일을 하루 미뤄 휴식일을 부여했다. 6일 등판을 앞뒀던 뷰캐넌은 갑작스러운 어깨 결림으로 등판을 하루 더 미뤘다. 이날 역시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지만 3연패에 빠진 팀 상황을 고려해 뷰캐넌은 더 이상 등판을 미루지 않고 마운드에 올랐다.

뷰캐넌은 이날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기대대로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2경기에 비해 투구수가 다소 많았지만 큰 위기 없이 SK타자들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뷰캐넌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이승현, 노성호, 최지광, 우규민 등이 이어던지며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성은 이원석의 부상을 틈타 3루수로 선발출장해 결승타를 때려낸 최영진(4타수 2안타 2타점)과 대타로 출전해 달아나는 홈런포를 때려낸 이학주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하며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시즌 13승 17패째.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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