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동 中동포교회 쉼터서 다단계發 확진자 속출
가리봉동 中동포교회 쉼터서 다단계發 확진자 속출
  • 조재천
  • 승인 2020.06.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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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진 8명 전원 외국인
음성 판정 거주자 14일 격리
“사각지대 방역 조치 강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나 방역 당국이 해당 교회의 모든 교인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나섰다.

8일 서울 구로구에 따르면 중국동포교회 쉼터에 거주하는 64세 남성(구로 54번 환자)이 전날 확진된 데 이어 같은 쉼터 거주자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는 이주민 지원 단체가 운영하는 곳으로, 확진자는 모두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앞서 구로 54번 환자는 관악구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3일부터 자가 격리됐다. 무증상이었던 그는 6일 실시된 진단 검사에서 이튿날 확진됐다.

구로구는 7일 확진자가 머문 중국동포교회 쉼터 거주자와 교회 관계자 등 36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단 검사는 구로 54번 환자를 제외한 쉼터 거주자 33명과 교회 관계자 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날 확진된 쉼터 거주자 8명은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도 임시 격리생활시설에 입소해 14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방역 당국은 최근 교회 예배에 참석한 교인 15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 명단에는 쉼터 거주자도 포함돼 있다. 해당 교회 측이 작성한 명부에는 지난달 31일 152명, 이달 7일 145명이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종교 소모임, 동호회, 무등록 판매업소와 같이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곳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신속한 역학 조사와 접촉자 차단 조치와 함께 사각지대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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