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구국제육상대회가 남긴 성과와 과제
2010 대구국제육상대회가 남긴 성과와 과제
  • 김덕룡
  • 승인 2010.05.20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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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막을 내린 2010 대구국제육상대회는 1년 후 열릴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리허설
이었다.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참가해 역대 어느 대회 보다 흥행 몰이에는 성공했지만 기록 흉년, 미숙한 경기 운영 등 세계 대회를 치르기에는 아직도 부족함을 남겼다.

▲흥행 성공…유료 입장권 등 성과

우사인 볼트가 대구육상대회 흥행에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유료 입장권 3만3천200장 가운데 84%인 2만7906장이 팔렸으며 일반석은 목표치 2만4천52장이 모두 팔렸고 100m 트랙 옆 프리미어석 입장권(9148장)은 43% 가량인 3천913장이 판매됐다.

내년 본 대회서 유료 입장권을 팔아야 하는 점에서 이번 시도는 의미가 크다.

한편, 대회 주관 방송사인 KBS는 이번 대회를 3D로 생중계함으로써 세계 첫 지상파 3DTV 스포츠 생중계의 신기원을 연다.

시민들은 620인치 초대형 3DTV가 설치된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무료로 3D의 감동을 느낄 수 있으며 시청자들은 1TV 공중파 중계와 함께 3D 시범채널인 지상파 66번을 통해 육상에 흠뻑 취할 수 있다.

▲기록집계·대회 운영 등 과제

우선 경기가 끝난 뒤 기록집계가 늦어 내ㆍ외신 기자 50여명 이상이 발을 동동 구르는 사태가 발생했다.

운영의 경비에서 문제점이 드러냈다. 경기장 외곽을 이중삼중으로 차단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경호 인력과 조직위간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출입 ID 카드를 달았더라도 경기장에 들어오기까지 짜증 나는 승강이를 벌여야했다.

바깥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준하는 '프리 대회'로 이번 대회를 바라봤지만 정작 조직위원회는 내실을 다지지 못했고 외적 팽창에 안주한 인상만 남겼다.

또 프레스 센터에서도 각 종목 기록을 통합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컴퓨터 전산시스템(CIS)이 단 2대만 비치돼 북새통을 연출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공인 챌린지 미팅 대회로 격상됐고 삼고초려 끝에 세계 최고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를 초청, 외적으로 성장을 거듭했지만 시스템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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