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산업 메카로 도약하는 포항
수소연료전지 산업 메카로 도약하는 포항
  • 승인 2020.06.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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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이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메카로 도약한다. 경북도는 8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산·학·관이 참가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연료전지 선도기업, 연구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북도가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성공과 국내 연료전지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큰 걸음이다.

연료전지는 화석연료와 달리 연소과정 없이 전기와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는 태양광·풍력 발전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경북도는 2040년까지 연료전지 15GW 보급이라는 수소경제 국가정책목표의 70%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책사업 유치에 실패를 거듭한 경북도가 마침내 대어를 낚은 셈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 구축사업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2천427억원(국비 1천214억원, 지방비 605억원, 민자 608억원)을 경북 포항지역에 투입해 수소연료전지 제품 국산화 실증단지와 산업화 단지를 조성하고 대용량(MW)까지 검인증이 가능한 인증센터를 설립하게 된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한국형 연료전지 유지보수 기술을 확립해 국내 연료전지 실력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유수한 업체들의 참여다. 이미 추진과정에서 두산퓨얼셀(주), 한수원(주) 외에도 원료·소재·부품에서 최종 발전시스템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수 기업들이 사업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서 전망이 탄탄하다. 벌써 포스텍 등 지역 대학이 ‘수소융복합 인력 양성사업(43억원)’에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산업은 협력부품업체만 1만여개가 넘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북도의 미래 핵심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 포항은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가 이미 조성돼 있고 연료전지 관련 인프라와 연구 기반시설이 구축돼 있어 연료전지 산업육성의 최적지다.

이제 MOU를 현실화하는 일만 남았다. 1차 관문인 수소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 구축사업예비타당성 조사에 총력을 집중, 거뜬히 통과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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