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직원 기부 움직임에 발 벗고 나선 의료재단
병원 직원 기부 움직임에 발 벗고 나선 의료재단
  • 지현기
  • 승인 2020.06.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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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2억 기부 의사에
인덕재단, 동일한 액수 기탁
“취지 살려 지역 소비 권장”
경북의 한 의료재단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약 2억원을 기부해 화제다.

안동 복주요양병원(1억800만 원)과 예천 경도요양병원(8천900만 원) 등 인덕의료재단 산하 두 요양병원은 모두 1억9천7백만 원을 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기부했다.

이 금액은 두 병원의 직원들이 국가로부터 지원받아 사용한 재난지원금과 같은 액수이다.

인덕의료재단은 직원들이 재난지원금 일부를 기부하려고 하자, 재난지원금의 원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직원들이 지역사회에서 소비토록 하고, 같은 액수를 재단에서 기부키로 결정했다.

인덕의료재단 이윤환 이사장은 “기부금이 지역 소상공인 등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가 조금이라도 활기를 되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인덕의료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보호자가 없는 환자들을 돕기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내부감사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의 기부금액만큼 재단에서 기부금을 출연하는 외부감사펀드를 조성해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계층을 지원해오고 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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