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올해도 골목정원 4곳 신규 조성
포항, 올해도 골목정원 4곳 신규 조성
  • 김기영
  • 승인 2020.06.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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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초록골목가꾸기 사업
“도시 공간 자연·생태 복원
시민 심리 안정 영향 기대”
포항시가 도시자연성 회복을 위해 골목정원 조성에 나서고 있다.

시는 ‘2020 초록골목가꾸기 사업’을 통해 지난해 골목정원 2개소 조성에 이어 올해 상도동, 해도동, 용흥동, 영일대 북부시장 등 4개소의 골목정원을 신규로 조성했다.

초록골목가꾸기 사업은 도심 내 녹지공간과 생활권 주거지 사이에 녹색 네트워크 연계를 위해 골목을 중심으로 꽃과 식물을 좋아하는 시민들이 참여해 교류하면서 정원을 가꾸고 관리하는 새로운 형태의 녹지조성·관리 방안이다.

이에 따라 최근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으로 도래한 비대면 언택트(untact)시대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 등으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골목정원과 같은 생활권 녹지 조성이 미세먼지 및 열섬현상 저감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녹시율(綠示率) 증가에 따라 자연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용흥동 주민들은 “쓰레기가 쌓여 있던 집 앞 골목에 녹색의 정원이 조성되고부터 동네 분위기가 밝아져 지날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 진다”며 “정원이 아름답게 유지될 수 있도록 열심히 가꾸겠다”고 말했다.

최근 선진 도시에서는 자연재해, 기후변화, 전염병 등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외부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질리언스(Resilience, 회복력, 복원력)’ 개념을 도입해 도시공간에서 자연생태를 복원하고 재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시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가운데 집 앞 골목정원이 시민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주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위축된 시민의 삶이 정원을 가꾸며 회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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