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상처만" 이낙연·김부겸에 출마 재고 요청…이낙연 이번주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공식화할 듯
우원식 "상처만" 이낙연·김부겸에 출마 재고 요청…이낙연 이번주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공식화할 듯
  • 최대억
  • 승인 2020.06.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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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고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인 가운데 우원식 의원은 14일 이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의 전대 출마를 재고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이 지켜줘야 할 대권 후보들 간의 각축장이 벌어진다면 두 후보의 상징성과 치열한 경쟁의 성격상 어떤 결과가 나와도 우리의 소중한 대선 후보에게 큰 상처만 남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른바 ‘비낙 연대’를 반대하는 메시지를 내 주목을 받았던 우 의원이 대권 주자의 당권 도전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민생위기 극복과 정권 재창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임무를 갖고 있지만 대권 주자 두 분의 출마가 굳어지면서 대선 전초전으로 성격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위기 극복의 해법, 민주당의 가치와 노선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벌써 합종연횡, 힘겨루기, 대리 논쟁 등 낡은 문법들이 언론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면서 “갈등과 분열을 반복하던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지 당내의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하순으로 전망되는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의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두 사람에게 불출마를 압박하는 의미를 전달한 우 의원의 주장과는 달리 두 사람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이번 전당대회가 실제 ‘갈등과 분열’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런 가운데 이낙연 의원은 그동안 본회의 개최 일정 등으로 미뤄졌던 국난극복위원회의 지역 순회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권과 강원권 등을 돌아볼 계획이며 이번 주 이에 대한 활동보고회를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자리에서 위원장직 사퇴를 하고 오는 8월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르면 이번주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업무를 마감하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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