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팍대첩'...대구FC, FC서울 6-0 대파
'대팍대첩'...대구FC, FC서울 6-0 대파
  • 석지윤
  • 승인 2020.06.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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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멀티골·데얀 비수골
안방서 골잔치…2연승 질주
리그 순위 8위→5위 올라서
김대원-나홀로2골
14일 오후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의 대구 김대원이 팀의 4번째 골이자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FC가 지난시즌 한번도 못 이긴 강호 FC서울를 상대로 ‘골 잔치’을 벌이며 올 시즌 홈구장 첫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1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징야의 선제골과 김대원의 멀티골, 데얀의 시즌 첫 골, 상대 자책골 2개를 추가해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성남FC 원정 5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대구는 2연승을 달리며 8위에서 5위(승점9·2승 3무 1패)로 올라섰다.

앞서 홈구장에서 열린 2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대구는 홈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올리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또 지난 시즌 1무 3패로 ‘서울 징크스’에 발목을 잡혔던 대구는 큰 점수차로 승리하며 지난시즌의 무승을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서울은 ‘리얼돌 사태’ 이후 1승 뒤 3패에 빠지면서 9위(승점 6·2승 4패)로 추락했다.

이날 대구는 초반부터 서울을 앞도했다. 전반 9분께 역습 상황에서 정승원의 크로스를 세징야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대구는 20여분 만에 추가득점으로 달아났다. 전반 33분께 우측에서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은 박스 정면에서 침착한 왼발 슛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서울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대구는 전반에만 3득점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전반 40분 세징야가 찬 프리킥을 서울의 박주영이 머리에 맞췄지만 공은 서울의 골대로 빨려들어 갔다.

후반전에도 대구의 맹공은 계속됐다. 후반전 첫 득점은 전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서울의 수비진을 공략한 김대원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7분께 츠바사의 스루패스를 받은 김대원은 서울 김남춘을 앞에 둔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대구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께 츠바사는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실축했지만 골문으로 뛰어들던 서울 정현철의 자책골로 스코어는 5-0으로 벌어졌다.

골 잔치의 마무리는 데얀이 몫이었다. 후반 23분께 에드가와 교체투입된 데얀은 3분뒤 세징야의 프리킥을 헤더골로 성공시키며 팀의 6번째 골이자 본인의 올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 골은 데얀의 대구 이적 후 첫 골이다. 이날 승리로 데얀은 수원 소속이던 지난 2시즌 동안 거두지 못했던 친정팀 서울 상대 첫 승을 기록했다.

이후 대구는 서울의 공세를 막아내며 6-0 완승으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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