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 꼴 수도권에 집중
병원 등 고위험군 연결 우려
요양시설 전수검사 시행 안내
병원 등 고위험군 연결 우려
요양시설 전수검사 시행 안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2주간 발생한 확진자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이 1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참고)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618명 중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는 63명(10.2%)으로 집계됐다. 깜깜이 환자 비율이 높으면 감염원 추적이 늦어지는 만큼 연쇄 감염을 차단하기가 힘들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신규 환자의 약 90%, 감염 경로 불명 사례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이 유행 고리의 끝이 의료기관, 요양원, 사회복지시설 같은 고위험군이 많은 시설로 연결될 수 있고, 이미 그런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자를 보호하기 위해 요양시설 신규 입소자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 검사를 시행할 것을 안내했다. 요양시설 입소자가 의료기관에서 진단 검사를 받으면 검사 비용의 50%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많은 연구에서 무증상 감염자의 비율을 40~50%로 추정하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환자를 찾아내기 때문에 모든 감염자를 찾아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감염자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예방 수칙을 지키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관악구 방문 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수는 5명이 추가되는 데 그쳤지만, 서울 롯데택배 송파 물류센터 등지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관련기사 참고)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618명 중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는 63명(10.2%)으로 집계됐다. 깜깜이 환자 비율이 높으면 감염원 추적이 늦어지는 만큼 연쇄 감염을 차단하기가 힘들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신규 환자의 약 90%, 감염 경로 불명 사례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이 유행 고리의 끝이 의료기관, 요양원, 사회복지시설 같은 고위험군이 많은 시설로 연결될 수 있고, 이미 그런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자를 보호하기 위해 요양시설 신규 입소자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 검사를 시행할 것을 안내했다. 요양시설 입소자가 의료기관에서 진단 검사를 받으면 검사 비용의 50%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많은 연구에서 무증상 감염자의 비율을 40~50%로 추정하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환자를 찾아내기 때문에 모든 감염자를 찾아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감염자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예방 수칙을 지키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관악구 방문 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수는 5명이 추가되는 데 그쳤지만, 서울 롯데택배 송파 물류센터 등지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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