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호선 연장 고산역 먼저…산업선 신설역에 호림 포함”
“대구 3호선 연장 고산역 먼저…산업선 신설역에 호림 포함”
  • 정은빈
  • 승인 2020.06.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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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 신설 노선 유치 여론
수성구 “혁신도시 연장 힘들면
2호선·3호선 잇는 환승역부터”
달서구 성서발전협·상인회 등
추진위 구성…국토부에 청원서
대구지역 곳곳 도시철도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종점역인 용지역 모습.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지역 곳곳 도시철도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종점역인 용지역 모습.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시가 도시철도 확장 밑그림을 그리기 전 신설 노선을 유치하려는 지역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은 고산지역으로 3호선 연장을 희망한다. 달서구 성서지역에선 호림네거리에 산업선 역사를 신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16일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도시철도 3호선 용지역에서 동구 혁신도시로 이어지는 혁신도시 연장선의 경우 경제성 연구용역 단계에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 완료를 목표로 ‘혁신도시 연장선 경제성 향상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다 지난 4월 이를 중지한 상태다.

대구시는 잠시 용역을 미루고 삼덕동 대구대공원 조성과 연호지구 개발 등 대규모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개발 여부에 따라 신설 노선의 수요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인허가 결과를 용역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대구대공원 조성사업 실시계획 인가 여부는 이달 안에, 연호지구 개발사업의 경우 올해 하반기 가려질 예정이다. 이들 사업이 계획대로 인가를 받을 경우 연구용역도 하반기 안에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가 계획하는 혁신도시 연장선은 3호선 용지역에서 대구스타디움과 고산, 동구 안심뉴타운을 거쳐 혁신도시까지 13km 구간에 9개 정류장으로 이어진다.

수성구청은 지난 2018년부터 대구시에 도시철도 3호선 연장을 건의했다. 혁신도시까지 연장하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될 경우 고산역이라도 신설해 달라는 것이 수성구청의 요구다. 3호선 종점을 용지역에서 고산역으로 연장하면 이곳은 2호선과 3호선을 잇는 환승 지점이 된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연호동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있고 법조타운, 삼덕동 간송미술관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경제성이 높다”며 “지산·범물 주민 사이에도 요구가 있다. 노선을 연장하면 이 지역에서 고산으로 넘어가 바로 환승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달서구 성서지역에선 호림네거리에 산업선 역사를 신설해 달라는 요청이 나온다. 서대구와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잇는 대구산업선 노선의 하나로 호림역을 신설해 달라는 요구다. 성서발전협의회와 호림동상인회 등 주민 100여명은 지난해 ‘호림역사 설치촉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달서구청과 국토교통부 등에 청원서를 보냈다.

이종건 추진위원장(성서지역발전회장)은 “호림네거리는 남대구IC, 계명대역과 이어지고 4차 순환도로도 연결될 예정인 교통 요충지로 성서지역 관문 역할을 한다. 이곳에 화물역사를 설치해 성서산단 기업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여 달라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산업선 노선으로 7개 역사를 세워 설화·명곡역과 계명대역, 2021년 개통 예정인 서대구고속철도역을 환승역으로 삼고, 4개 역사를 신설한다는 구상을 내놓은 상태다.

대구시 관계자는 “노선별 수요와 적합성, 건설 방법에 따른 경제성 등을 연구용역을 통해 따져보고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며 “여러 의견을 고려해 용역을 진행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노선을 선정할 것”이라고 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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