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규 확진자 감소세…방역 강화 조치 성패 판단 일러”
“수도권 신규 확진자 감소세…방역 강화 조치 성패 판단 일러”
  • 조재천
  • 승인 2020.06.1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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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57명서 30명대로
“안정화 판단, 더 지켜봐야”
수도권 외 확산 우려도 제기
정부가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방역 강화 조치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백브리핑에서 “아직까지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의 효과가 있거나 없다고 판단하기는 이른 시기”라며 “추가 확진자와 집단 감염 발생이 지금보다 안정화되는지 며칠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15일 신규 확진자 수가 그 직전 주에 비해 감소하기는 했지만, 이는 3일간의 수치로 추가적인 집단 감염이 나타날 경우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달 들어 57명까지 증가했던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4일부터 사흘째 3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수도권 확진자 수도 이날 10명대로 감소했다.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감염력을 뜻하는 코로나19 재생산 지수도 1.8 정도에서 현재 1.0 수준으로 하락했다.

윤 반장은 “생활 속 거리 두기 체계를 지속하면서 강화된 방역 대책을 제시했고, 이 대책을 신규 확진자가 10명 이내로 떨어질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한 것도 재생산 지수와 관련이 있다”며 “이 지수가 1 이하로 떨어져야 신규 확진자도 10명 이내로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수도권에 한해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코로나19 최대 잠복기(14일)를 고려하면 강화된 방역 조치의 효과가 점차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최근 수도권을 방문한 다른 지역 거주자가 잇따라 확진되면서 감염이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윤 반장은 수도권을 방문했던 대전 거주자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대전뿐 아니라 충남에서도 수도권을 방문했던 사람이 확진된 사례가 있다”며 “산발적 사례에 그친다면 해당 지자체를 대상으로 방역 강화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연쇄 감염이 발생한다면 판단해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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