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이콧 철회하라” 통합당 압박하는 민주
“국회 보이콧 철회하라” 통합당 압박하는 민주
  • 최대억
  • 승인 2020.06.16 21: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을 위한 민생열차 출발
불응땐 상임위원장 싹쓸이”
전날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이번 주 안에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당면 현안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미래통합당을 옥죄었다.

통합당이 계속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예결위원장을 포함해 12개 상임위원장마저 가져갈 수 있다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과 코로나 팬더믹을 거치며 달라진 세상을 통합당은 직시하고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며 “통합당은 일하는 국회에 헌신할 좋은 기회를 낭비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송갑석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을 위한 민생열차가 출발했다”며 “통합당은 민의를 거스르는 국회일정 전면 보이콧을 즉각 철회하고 제1야당으로서 지금이라도 일하는 국회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또 앞서 조정식 정책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3차 추경은 6월 국회 회기 내 처리, 7월 초 예산 집행이라는 일정표가 지켜질 수 있도록 심사 착수에 돌입해야 한다”며 “공수처 7월 출범을 위한 인사청문회법 공수처법 등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당면 현안 처리를 위해 국회가 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며 통합당을 압박했다.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은 “3차 추경안을 정부가 제출한 지 12일이 지났지만 정부 부처 시정 연설도 안 돼 내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위원회에 출석시켜 업무보고를 받겠다”며 “속히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려 심사토록 해 빨리 집행되도록 독려하겠다”고 했다.

원내 관계자는 “통합당이 합의에 응하지 않는다면 상임위원장 전체를 민주당이 다 가져갈 수도 있다”며 “예결위원장은 19일까지 반드시 선출돼야 하고, 통합당이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민주당으로선 선출 명분이 생긴다”고 했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 선출을 토대로 사법·검찰 개혁에도 드라이브를 걸 태세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