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에어컨 설치 지연’ 상담 폭주
때이른 무더위…‘에어컨 설치 지연’ 상담 폭주
  • 이아람
  • 승인 2020.06.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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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상담센터 분석
전월比 접수 건수 187.9% 늘어
건강식·헤드폰·이어폰 뒤이어
지난달 때 이른 더위에 에어컨을 설치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상담 건수는 5만5천142건으로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해서는 11.7% 감소한 수치다.

지난 4월 대비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에어컨’이 187.9%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건강식품’(133.3%), ‘헤드폰·이어폰’(105.4%)이 뒤를 이었다.

에어컨은 설치가 지연되거나 설치비용이 구매 시 안내보다 많은 사례가 다수 접수됐다. 또 건강식품은 일부 새싹보리 분말 식품에서 금속성 이물과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보도 이후 해당 제품과 업체명을 문의하거나 환급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헤드폰·이어폰은 특정 인터넷 쇼핑몰의 배송과 환급 지연과 관련한 상담이 증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년전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위생용품(608.7%), 외식(128.0%), 항공여객운송서비스(82.1%)의 상담 증가율이 높았다.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의 배송 지연 및 일방적 계약해제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많았고, 외식과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예약 후 계약해제로 인한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5천240건(29.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3천513건(25.9%), 50대 1만342건(19.9%) 등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1만3천937건, 25.3%), ‘계약해제·위약금’(1만3천62건, 23.7%), ‘계약불이행’(8천617건, 15.6%) 순이었고,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5천141건, 27.5%), ‘방문판매’(2천247건, 4.1%), ‘전화권유판매’(1천844건, 3.3%)의 비중이 높았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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