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무례·몰상식” 이례적 대북 비난
靑 “무례·몰상식” 이례적 대북 비난
  • 최대억
  • 승인 2020.06.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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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 군사행동 위협·막말
‘용인 가능한 선 넘었다’ 판단
국방부도 “반드시 대가” 경고
남·북 ‘강대강’ 대치 치달아
청와대와 국방부, 통일부가 17일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 위협 및 막말 등 최근 행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관련기사 참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무례한 어조”, “몰상식한 행위”라며 김 부부장을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엄숙한 약속’, ‘흔들려서는 안될 확고한 원칙’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전날 판문점선언의 결실을 상징하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의 발언까지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는 제목의 담화로 폄훼하자, 청와대로서도 용인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섰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윤 수석은 한국 측의 특사 파견 제안을 북한이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을 두고도 “전례 없는 비상식적 행위”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국방부도 이날 북한이 사실상 9·19 군사합의 파기를 예고한 데 대해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측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동진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우리 군은 오늘 북한군 총참모부에서 그간의 남북합의들과 2018년 판문점선언 및 9.19 군사합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각종 군사행동계획을 비준받겠다고 발표한 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는 지난 20여년간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남북이 함께 기울여온 노력과 성과를 일거에 무산시키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군은 현 안보 상황 관련,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정적 상황관리로 군사적 위기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도 북한이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다시 주둔시키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서호 통일부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20분 브리핑에서 “오늘 북측의 발표는 2000년 6·15 남북공동성명 이전의 과거로 되돌리는 행태”이며 “우리 국민의 재산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지적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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