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서둘러야” vs “상임위 원점으로”
“원구성 서둘러야” vs “상임위 원점으로”
  • 이창준
  • 승인 2020.06.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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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대치국면 계속
與 “남북관계 등 초당 협력을”
野 “18개 상임위 다 가져가라”
대구-경북초선의원만난김종인비대위원장
TK초선들 만난 김종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대구-경북지역 초선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남북관계 긴장 상황을 고리로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 중인 미래통합당을 향해 하루빨리 정상화에 임해 달라고 18일 촉구했다. 반면 통합당은 복귀할 마음이 없다고 맞섰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비상식적 행동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비상한 상황에 처했다”며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비상 상황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통합당의 복귀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3차 추경안 심사를 위해서도 통합당의 변화를 요구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6월 임시국회 회기가 2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더는 추경안 심사와 처리를 늦출 수 없다”면서 “통합당이 끝내 국난 극복을 거부한다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3차 추경의 절박함이나 대북안보 상황에서 여야 간 초당적 대응이 필요해 원구성을 조속히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만, 가능하면 야당과 합의해서 하면 좋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강행한 상임위원장 선출을 원점으로 되돌리라고 압박했다.

특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지도부는 법제사법위원장을 얻어내지 못할 바에야 18개 상임위를 여당이 다 가져가라고 거듭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민주당에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가라고 한 주장이 아직도 유효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제로 가져간다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지, 어떻게 하느냐”고 했다.

사의를 표명하고 칩거 중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 복귀할 마음이 없다, (민주당이) 바뀐 게 있어야지”라고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안보 상임위 참여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이 매번 우리가 발목 잡는다고 했는데, 단독으로 하면 더 잘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4선의 김기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의 경색 국면을 푸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회에서 자행된 거대여당의 의회독재, 일방독주의 막장극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일언반구와 유감 표명 하나 없었다”며 “거대여당이 의석수를 흉기로 악용해 연일 협치를 파괴하는데 문 대통령은 왜 침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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