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구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과 지역 예술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6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비아트리오의 ‘명곡’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2020 문화가 있는 날은 올해 3월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공연이 모두 연기되면서 이달부터 생활 방역 체제에 맞는 방식으로 선보이게 됐다.
‘비아트리오’는 바이올린 이주희, 첼로 서수민, 해금 남영주 그리고 피아노 김지영 등 4명이 연주하는 월드 뮤직 앙상블이다. 비아트리오는 세계최고 권위의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한국 아티스트 최초, 한국 아티스트 최다 공식 초청돼 기립박수 및 극찬을 받으며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또한 2009~2017 ‘아리랑을 들려주러 유럽에 간다’라는 타이틀의 유럽투어로 25개국 60개 지역에서 230여 회 이상의 공연을 한 저력있는 단체다.
이번 무대는 이 시대의 ‘명곡’이라는 부제로 故 유재하, 김광석, 신해철씨의 곡을 가요와 국악적 해석으로 편곡하여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천재 뮤지션 故 유재하의‘그대 내 품에’, ‘우리들의 사랑’, ‘그대와 영원히’를 비롯하여 영원한 마왕 故 신해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민물장어의 꿈’을 들려주고 노래하는 철학자 故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사랑이라는 이유로’ 등 우리 가슴을 적시는 명곡들을 빼어난 솔리스트이자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해 온 젊은 성악가 소프라노 소은경, 테너 현동헌, 바리톤 최득규의 콜라보 무대로 함께한다.
아양아트센터는 사전 예약을 통해 200명의 관람객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만 7세 이상 관람가.
한편, 아양아트센터는 지난 12일 이번 공연을 앞두고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통한 공연장 이용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