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독립운동 모의장소 앞산공원 ‘첨운재’ 홍보
대구시, 독립운동 모의장소 앞산공원 ‘첨운재’ 홍보
  • 김주오
  • 승인 2020.06.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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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비·안내판 제작
대구시,앞산공원독립운동모의장소'첨운재'홍보나서
앞산공원 독립운동 모의장소 ‘첨운재’ 현장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남구 앞산공원 달비골 내 독립운동 유적지인 ‘첨운재(瞻雲齋)’ 주변에 대한 환경재정비를 실시하고 안내판을 제작·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첨운재’는 대구 상인동 출신으로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향산(香山) 윤상태(尹相泰, 1882~1942년)의 별서(別墅)로 동지들과 독립운동을 모의한 역사적인 장소다.

향산 윤상태는 1915년 대구 남구 소재 사찰인 안일사에서 비밀결사단체인 조선국권회복단을 조직해 통령(統領)으로 추대된 인물이다.

그는 비밀결사 대동청년단 가입, 향산상회 운영, 파리장서운동 참여, 월배 덕산학교 설립, 대구교남학교(현 대륜학교) 후원 등에 나섰고 ‘상해독립자금 전달’ 등으로 고문을 당한 뒤 1942년 사망했다.

이후 잊혀진 이곳은 윤상태의 손녀 윤이조가 2018년 발간한 ‘지나간 것은, 다 그립고 눈물겹다’는 책으로 다시 알려졌으며 시 도시공원관리사무소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구의 독립운동 유적지로 홍보할 계획이다.

정진우 시 도시공원관리사무소장은 “앞산공원을 찾는 시민들께서는 달비골 첨운재를 꼭 한번 방문해 보길 바란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지역 독립운동가의 활동이 널리 알려지고 애국정신을 많은 시민들이 함께 배웠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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