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발 '고용참사'···고용률 하락폭 전국에서 가장 커
대구 코로나19발 '고용참사'···고용률 하락폭 전국에서 가장 커
  • 윤정
  • 승인 2020.06.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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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평균고용률 55.4%···전년比 2.2%p↓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폭, 전국 평균 5.5배
추경호 “특단의 고용대책 강력히 촉구할 것”
추경호 의원
추경호 의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피해가 가장 심했던 대구가 고용률에 있어서도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커 ‘고용참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에 따르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5월 대구의 평균고용률(55.4%)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크게 하락(전년동기대비 2.2%p↓)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이다. 전국 평균(0.4%p↓)보다 5.5배나 높았다.

특히 대구의 평균고용률 하락은 15세 이상 인구가 작년 대비 약 9천여 명 감소했지만 취업자 수는 약 5만 명이나 감소한 결과로, 다른 시·도에 비해 고용시장 위축이 가장 심각했다.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평균고용률 하락폭이 컸던 충청남도(2.1%↓)의 경우 15세 이상 인구의 증가(작년 대비 약 1만2천여 명 증가)가 평균고용률 하락에 영향을 준 것이 주요 요인으로, 이를 제외하면 대구가 17개 시·도 중 유일한 2%p대 하락을 보였다. 취업자 수 감소 역시 대구는 약 5만 명, 충남은 약 3만1천 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전국의 올해 1~5월 평균고용률도 전년동기대비 0.4%p 하락한 59.8%로 나타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추경호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한파가 대구에 더욱 매섭게 몰아쳐 평균고용률 하락폭이 전국 평균의 5.5배에 이른다”라며 “특별재난지역 선포에도 대구시민들의 체감도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용 충격이 집중된 대구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특단의 고용대책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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