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권 끊이지 않는 집단감염 고리…국내 신규 확진 48명
수도권·충청권 끊이지 않는 집단감염 고리…국내 신규 확진 48명
  • 조재천
  • 승인 2020.06.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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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전 등서 39명 발생
‘리치웨이’ 관련 누적 194명
“수도권서 못 잡으면 전국 확산”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48.1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나 방역 당국이 고심에 빠졌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2천421명이다. 전날 자정 기준보다 48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17명, 경기 10명 등 수도권에서만 27명 발생했다. 대전 10명, 세종·충남 각각 1명 등 충청권에서도 12명이 확진됐다. 대구·광주·경남에서 1명씩, 해외 입국자 검역 과정에선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발생한 확진자 비율은 81.2%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40명은 지역 감염, 8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이들 중 24명은 수도권, 12명은 충청권에서 발생했다. 강원 2명, 대구·광주에서도 각각 1명씩 나왔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수는 337명이다. 하루 평균 48.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발표일 기준으로 16일 이후에는 신규 확진자가 40명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특히 18일 59명, 20일에는 67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의 여파로 분석된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방문 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수는 194명이다. 서울 도봉구 요양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43명,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근무한 안전관리요원과 관련해서는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서구 방문 판매업체 관련 확진자 수는 47명으로 집계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비수도권 지역 사회에서도 집단 감염이 생겨나는 위기 상황이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그 연결 고리가 전국 어느 지역이든지 이어질 수 있는 확산기”라며 “생활 방역 조치의 강화 부분, 타 지역의 강화 부분에 대해 빠른 시간 안에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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