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승세 못살리고 원정 6연전 ‘반타작’
삼성, 상승세 못살리고 원정 6연전 ‘반타작’
  • 석지윤
  • 승인 2020.06.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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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한 경기 공통점 ‘추격 실패’
3경기서 5회 이후 단 2점 득점
PS진출 위해 득점력 개선 필요
기아와 6차전은 12-5로 승리
마수걸이홈런치는최영진
마수걸이 홈런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4회 초 2사 1루에서 6번 타자 최영진이 좌월 투런홈런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은 지난 16일부터 진행된 원정 6연전에서 경기 후반 득점 여부에 따라 울고 웃기를 반복하고 있다.

삼성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4차전에서 6회~9회에 4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튿날 5차전에선 4-3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던 상황에서 9회 2점을 추가하며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삼성은 18일 6차전에선 1회에만 3득점하며 앞서가다 5회 동점을 허용한 후 경기 후반 추가점에 실패하고 4점을 추가실점하며 역전패했다. 시즌 첫 스윕을 눈 앞에 뒀던 삼성은 아쉽게 위닝시리즈에 만족하고 하루만에 5할 승률에서 내려오게 됐다.

삼성의 경기 후반 집중력 부족은 광주에서도 이어졌다.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와의 4차전에서 양팀은 사이좋게 5회까지 3점을 득점했다. 하지만 이후 1점을 얻는데 그친 삼성은 2점을 추가한 기아에 역전패를 기록했다. 20일 5차전에서 삼성은 1회초 2점을 선취하고도 선발 원태인이 2회만에 6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이후 삼성 타선은 단 1점 추격에 그치며 경기를 뒤집지 못하며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삼성이 3연패당한 경기들의 공통점은 초반 득점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후반 추가득점 실패로 무너진 것이다. 3경기에서 삼성이 5회 이후 득점은 총 2점. 삼성은 12이닝에서 단 2득점에 그치며 상대팀 추격에 실패했다. 현재 7위에 머물러 있는 삼성이 가을야구 진출권인 5위를 두고 순위싸움을 벌이기 위해선 경기 후반 빈곤한 득점력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21일 기아와의 6차전에선 삼성의 경기 후반 득점력 부족 문제가 개선된 모습이었다. 삼성 타선은 이날 7회와 8회에 각 2득점으로 총 4점을 추가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이날 삼성은 좌완 백정현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백정현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펼치며 팀의 스윕패를 저지했다. 7이닝은 백정현의 올시즌 최다 이닝 소화. 이후 8회와 9회는 장지훈과 우규민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이날 최영진이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는 등 17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힘으로 기아에 12-5 승리를 거뒀다. 시즌 20승 22패째.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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